이 사람이 '참가자'로 등장한다는 것 자체로 힙합 커뮤니티를 들썩인 이번 시즌 최대 이슈 중 하나. 한국 힙합에서 '라임'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MC. 1세대의 거목 중 하나. 영상은 올해 나온 피타입의 정규앨범 타이틀곡이였던 '돈키호테2' 뮤직비디오.
성대 철학과 출신으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대학교수와 라임에 관한 논쟁을 벌였던 걸로 유명. 여기서 재밌는 건 성대 국문과 출신으로 피타입과 라임에 있어서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는 UMC가 같은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피타입을 평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라임의 떡칠'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피 [끓을 이]/<들 울릴> (단어)/[들을 휘]/<두를 이> (밤, 어)/[둠은 리]<듬 흘린>/(다. 널) [부를 이] <큰 울림>
<불한당's obliege>
-내가 처음 힙합에 한창 빠졌던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라임에 괄호를 넣고 이 MC가 몇음절로 라임을 배치했냐에 대해 쩐다고 하는 건 하나의 트렌드나 마찬가지였는데, 더콰이엇이 '찌질이 같다'고 한 이후 이런 접근법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피타입이 어떻게 라임을 떡칠하는지에 대해 내 머리로 설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이것 뿐이다.. 어쨌든 일반적인 라임의 배치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라임을 배치하고(이는 버벌진트나 화나의 경우도 마찬가지) 음절을 끊는 데 생각지도 않는 단어의 중간에서(휘/두를 이/밤, 어/) 라임을 배치하는 등 확고한 본인의 라임방법론을 갖고 있다. 다만 단점은 염불읊는듯한 플로우. 물론 라임이 워낙 타이트하다보니 일어나는 일이다.
피타입은 현재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이며, 같은 소속사에 소속되어 있고 이번 시즌에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산이에게 디스를 당한 전력이 있는데, 이는라는 앨범이 나왔을 때 힙합플레이야와의 인터뷰에서 힙합을 '폭력적인 잡종 문화'라고 칭하자 이에 발끈한 산이가 이라는 곡을 내며 디스. 당시 매니아들에게도 피타입은 엄청난 비난을 당한다. 참고로 쇼미더머니2에 참가했던 제이켠이 이라는 곡에 <형이 좀 해>라는 곡으로 산이를 디스한 전적 또한 존재.
하지만 현재는 화해한 상태이며, <불편한 관계>라는 곡으로 콜라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피타입은 현재 국내힙합 1세대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의 크루인 '불한당'크루 소속으로 다시 힙합씬에 복귀했으며, 불한당 크루의 앨범 '절충 3: 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 앨범에서 <불한당가>, <불한당's obliege> 등의 곡에서 그 라이밍을 마음껏 뽐냈다.
성대 철학과 출신답게 굉장히 철학적이고 시적인 가사들을 많이 사용하며, 어떻게 보면 라임의 배치에 따라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만의 가사세계를 강력하게 구축한 MC 중 한 명.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래퍼 30명이 참여한 다이나믹듀오의
<동전한닢 Remix>의 피타입파트로
'븅신이 븅신인 걸 알면은 븅신 아냐
븅신은 븅신이 븅신처럼 븅신인 걸 몰라야 븅신.
븅신 눈엔 모두가 븅신. 또 모두에겐 모두가 븅신
벌써 몇 곡째 계속된 자기복제
필요한건 빌어먹을 피로회복제
화내면 독재자 또 안되는 겁쟁이
자 노래만이 패닉을 풀어줄 해독제'
시즌 2 이후 기성래퍼들의 참여가 빈번해진 쇼미더머니에서 시즌 2의 스윙스, 시즌3의 바스코보다 어떻게 보면 더 강력한 커리어의 래퍼인데, 스윙스의 경우에는 데뷔 연차로 봤을때 5~6년차였고, 바스코의 경우에는 14년차였지만 인지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 피타입은 '돈키호테' 등으로 어느정도 앨범 판매고도 올렸었고(물론 본인에게 돌아온 수익은 거의 없어서 노가다를 했다고도) 바스코에 비교해 봤을 때 '라임의 방법론'을 구축했다는 점만으로도 더 큰 업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스윙스나 바스코에 비해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문제가 있을 것인데, 일단 지코, 제이팍, 로꼬 등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딸리는 심사위원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이며(시즌3에서 스내키첸이 떨어진 것이 예시) 스윙스나 바스코에 비해 퍼포먼스가 부족하다. 피타입이 애초에 비주얼로 먹고사는 아티스트도 아니며 피타입 라이브를 보면 알겠지만 스윙스나 바스코처럼 방방뛰는 스타일이 아니라 무대 중앙에서 육중한 몸(그의 a.k.a인 Big cat이 덩치에서 나온 별명이다)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는데,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야 멋있지만 일반 대중들이 많은 쇼미 방청객들을 그가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점. 다만 아카펠라로 간지나는 라이밍을 쭉 쏘아댄다면 반응이 올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피타입도 나름 꼰대스러운 마인드를 가진 아티스트라 자기 스타일을 그렇게 쉽게 변화시킬 것 같지도 않다는 점. 게다가 2라운드 탈락설이 돌고 있어서 걱정이기도 하다.. <나는 가수다> 에 인순이가 출연할 때 심사위원들이 걱정했던 내용 그대로 걱정이 된다.
어쨌든 저쨌든 이번 기회에 진짜 라임이 무엇인지, 본인 음악의 색깔이 어떤 것인지, 본인이 생각하는 힙합이 무엇인지를 한 번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본선까지 가는 과정 자체가 막장이고 제작진이 힙합에 대한 이해가 제로에 수렴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성대 철학과 출신으로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대학교수와 라임에 관한 논쟁을 벌였던 걸로 유명. 여기서 재밌는 건 성대 국문과 출신으로 피타입과 라임에 있어서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는 UMC가 같은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피타입을 평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라임의 떡칠'인데, 예시를 들어보자.
피 [끓을 이]/<들 울릴> (단어)/[들을 휘]/<두를 이> (밤, 어)/[둠은 리]<듬 흘린>/(다. 널) [부를 이] <큰 울림>
<불한당's obliege>
-내가 처음 힙합에 한창 빠졌던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라임에 괄호를 넣고 이 MC가 몇음절로 라임을 배치했냐에 대해 쩐다고 하는 건 하나의 트렌드나 마찬가지였는데, 더콰이엇이 '찌질이 같다'고 한 이후 이런 접근법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피타입이 어떻게 라임을 떡칠하는지에 대해 내 머리로 설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이것 뿐이다.. 어쨌든 일반적인 라임의 배치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라임을 배치하고(이는 버벌진트나 화나의 경우도 마찬가지) 음절을 끊는 데 생각지도 않는 단어의 중간에서(휘/두를 이/밤, 어/) 라임을 배치하는 등 확고한 본인의 라임방법론을 갖고 있다. 다만 단점은 염불읊는듯한 플로우. 물론 라임이 워낙 타이트하다보니 일어나는 일이다.
피타입은 현재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이며, 같은 소속사에 소속되어 있고 이번 시즌에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산이에게 디스를 당한 전력이 있는데, 이는
하지만 현재는 화해한 상태이며, <불편한 관계>라는 곡으로 콜라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피타입은 현재 국내힙합 1세대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의 크루인 '불한당'크루 소속으로 다시 힙합씬에 복귀했으며, 불한당 크루의 앨범 '절충 3: 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 앨범에서 <불한당가>, <불한당's obliege> 등의 곡에서 그 라이밍을 마음껏 뽐냈다.
성대 철학과 출신답게 굉장히 철학적이고 시적인 가사들을 많이 사용하며, 어떻게 보면 라임의 배치에 따라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만의 가사세계를 강력하게 구축한 MC 중 한 명.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래퍼 30명이 참여한 다이나믹듀오의
<동전한닢 Remix>의 피타입파트로
'븅신이 븅신인 걸 알면은 븅신 아냐
븅신은 븅신이 븅신처럼 븅신인 걸 몰라야 븅신.
븅신 눈엔 모두가 븅신. 또 모두에겐 모두가 븅신
벌써 몇 곡째 계속된 자기복제
필요한건 빌어먹을 피로회복제
화내면 독재자 또 안되는 겁쟁이
자 노래만이 패닉을 풀어줄 해독제'
시즌 2 이후 기성래퍼들의 참여가 빈번해진 쇼미더머니에서 시즌 2의 스윙스, 시즌3의 바스코보다 어떻게 보면 더 강력한 커리어의 래퍼인데, 스윙스의 경우에는 데뷔 연차로 봤을때 5~6년차였고, 바스코의 경우에는 14년차였지만 인지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 피타입은 '돈키호테' 등으로 어느정도 앨범 판매고도 올렸었고(물론 본인에게 돌아온 수익은 거의 없어서 노가다를 했다고도) 바스코에 비교해 봤을 때 '라임의 방법론'을 구축했다는 점만으로도 더 큰 업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스윙스나 바스코에 비해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문제가 있을 것인데, 일단 지코, 제이팍, 로꼬 등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딸리는 심사위원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이며(시즌3에서 스내키첸이 떨어진 것이 예시) 스윙스나 바스코에 비해 퍼포먼스가 부족하다. 피타입이 애초에 비주얼로 먹고사는 아티스트도 아니며 피타입 라이브를 보면 알겠지만 스윙스나 바스코처럼 방방뛰는 스타일이 아니라 무대 중앙에서 육중한 몸(그의 a.k.a인 Big cat이 덩치에서 나온 별명이다)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는데, 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야 멋있지만 일반 대중들이 많은 쇼미 방청객들을 그가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점. 다만 아카펠라로 간지나는 라이밍을 쭉 쏘아댄다면 반응이 올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피타입도 나름 꼰대스러운 마인드를 가진 아티스트라 자기 스타일을 그렇게 쉽게 변화시킬 것 같지도 않다는 점. 게다가 2라운드 탈락설이 돌고 있어서 걱정이기도 하다.. <나는 가수다> 에 인순이가 출연할 때 심사위원들이 걱정했던 내용 그대로 걱정이 된다.
어쨌든 저쨌든 이번 기회에 진짜 라임이 무엇인지, 본인 음악의 색깔이 어떤 것인지, 본인이 생각하는 힙합이 무엇인지를 한 번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본선까지 가는 과정 자체가 막장이고 제작진이 힙합에 대한 이해가 제로에 수렴하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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